페페의 헤더는 월드컵 역사였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도 썼다.
이날 곤살루 하무스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으나 그보다 더 극적이었던 건 바로 페페의 헤더, 그리고 득점이었다. 그는 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멋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1983년생, 이제는 전성기가 훌쩍 지난 노장 페페는 자신의 나이를 잊은 듯 풀 파워 점퍼 이후 헤딩으로 스위스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이 득점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쓴 장면이기도 하다.
페페의 헤딩 득점은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선수의 득점이었다. 무려 39세 283일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쓴 역사였다.
그러나 조별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페페 역시 아직은 어린 편에 속한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는 카메룬의 로저 밀러로 1994 미국월드컵 러시아와의 조별리그에서 42세 39일의 나이로 골문을 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