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많이 답답한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64-82로 패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매뉴얼 테리가 20점 21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 그러나 국내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도 답답할 텐데 나 역시 감독으로서 많이 답답한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으로 김진영-이원석 중심의 젊은 라인업으로 재편성해야 할 때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이원석을 엔트리에 합류시켰으나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은 감독은 “많이 고민했다. 4쿼터 시작할 때까지도 투입해야 할지 생각했다”며 “경기를 포기한 건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 특히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다 보니 지금 타이밍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늘처럼 경기가 되지 않는 날에 넣었다가 또 부상을 당할 수도 있어 참았다. (이)원석이는 수원 kt전 선발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패배의 충격이 컸던 탓일까. 은 감독은 경기 후 긴 시간 미팅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잊은 것 같다. 나는 철저하게 조직력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선수들이 욕심을 갖더라. 흐름이 늘어졌고 특히 백업 선수들이 그렇게 했다는 건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