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이 GS칼텍스를 떠나 페퍼저축은행으로 간다.
배구계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MK스포츠에 “오지영이 GS칼텍스를 떠나 페퍼저축은행으로 온다”라고 전했다. 현재 오지영은 GS칼텍스 숙소에서 나와 페퍼저축은행 숙소에 와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문제가 없으면 내일(27일) 오전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오지영을 주는 대신,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2024-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오지영은 국가대표 리베로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주역.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KGC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넘어왔다.
지난 시즌 초반 엉덩이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활약을 펼쳤다. 리시브 효율 39.69%, 세트당 디그 3.92개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리베로의 명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 오지영이 리시브 효율 30%대를 기록한 건 데뷔 후 처음이었다.
비시즌은 국가대표 차출 없이 온전히 팀에서만 보냈다. 턱관절 수술을 하면서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1라운드에는 리시브 효율 44.64%에 세트당 디그 4.9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주전 리베로 자리를 빼앗겼다. 한다혜가 오지영을 대신해 나갔는데,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 주전 리베로 자리를 차지한 것.
오지영은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나서긴 했지만,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결국 리베로 자원이 필요했던 페퍼저축은행에서 새 출발을 한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오지영의 합류가 반갑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팀 리시브 효율 32%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위 한국도로공사(47%)와 약 15% 정도 차이가 난다.
문슬기, 김해빈이 최선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득점을 내기 위한 첫 단계인 리시브부터 흔들리니 세터는 온전한 토스를 하기 힘들었고, 공격수 역시 쉬운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오지영을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세터 이원정도 세터 자원이 부족한 흥국생명으로 간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2023-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준다. 이원정도 GS칼텍스 숙소를 떠나 흥국생명 입단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