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 퓨처스팀의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이천LG챔피언스파크.
이 곳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커피차였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는 1군 선수들 못지않게 고된 훈련을 이어가는 퓨처스팀에 특별한 선물을 보낸 이는 다름 아닌 LG 퓨처스팀의 주장 김주성(26)이었다.
김주성은 지난해에 이어 2023시즌에도 LG 퓨처스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김주성은 휘문고 졸업 후 2016 2라운드 14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적극성과 빠른 발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LG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퓨처스 통산 276경기에 나서 타율 0.294 220안타 8홈런 118타점 220득점을 기록 중이다. 2022시즌에는 1군 경기 기록은 없으며, 퓨처스에서는 72경기에 나서 타율 0.246 49안타 3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황병일 LG 퓨처스팀 감독은 김주성 주장 선임 이유에 대해 “코치들에게 물어보니 작년에도 주성이가 주장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해야 되냐’라고 물으며 코치들, 매니저와 상의를 했다. 그런데 코치들이 주성이가 지난 1년 동안 잘했다고 하더라. 한 번 더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코치들이 추천을 했다. 주성이는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왜 해야 되는지를 정확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김주성은 동료들도 모르게 커피차를 불렀다.
3년차 투수 송승기는 “커피차가 올 거라 생각도 못했다. 톡방에 ‘훈련장 앞에 커피차 왔으니까 커피 마시라’라고 공지가 올라왔다. 선수들도 모르는 깜짝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인 투수 김동규는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 맨날 TV에서, 유튜브로 보던 1군 커피차가 왔다. 신인 선수들과 다 같이 맛있게 마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주성은 커피차를 보낸 이유에 대해 “이제 2군 캠프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은 지칠 때 되었다. 회복도 하고 분위기 전환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커피차를 쏘게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LG 퓨처스팀의 훈련은 고강도다. 아침 7시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해 오후 8~9시가 되어서야 하루 일과가 끝난다. 송승기는 “훈련량이 다를 거라 듣긴 들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캡틴이 쏜 커피 한잔 마시며 LG 퓨처스팀 선수들의 피곤함도 조금씩 사라진다.
[이천(경기)=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