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AC 밀란전 4실점 최저 평점 굴욕...무너진 철기둥

충격이다. 김민재가 AC 밀란전에서 최저 평점 굴욕을 당했다.

나폴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AC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리그 절대 선두의 자존심이 단단히 꺾였다.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올 시즌 최악의 경기 끝에 81분만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저인 5.6점의 평점을 매겼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 = News1

김민재는 이날 경기 평소보다 크게 떨어지는 패스성공률 84%와 한 차례의 태클 시도 실패를 기록했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는 5.7점, 골키퍼 알렉스 메렛은 6.2점의 평점을 받았다.

평점에서 보듯이 4실점을 한 과정에서 나폴리 수비진과 골키퍼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점 장면마다 김민재가 빌미가 되면서, 올 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그답지 않은 과정을 보였다.

전반 16분 선제골도 김민재의 패스 미스에서 비롯됐다. AC밀란이 이 공을 탈취한 이후 빠른 역습 전개를 했고 하파엘 레앙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9분 후인 전반 25분 김민재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브라힘 디아즈에게 향했다. 디아즈는 깔끔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도 나폴리와 김민재의 부진이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레앙에게 후반 14분 3번째 골을 내준 나폴리는 후반 21분 4번째 골을 허용하고 사실상 경기 백기를 들어야 했다.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는 김민재를 포함한 나폴리 수비진 4명을 드리블 돌파로 벗겨내고 쐐기골을 터뜨려 마라도나 스타디움의 팬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최소실점 팀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나폴리는 이로써 시즌 3패(23승 2무)째를 당했다. 승점 71점으로 2위 SS 라치오와는 16점 차이로 건재하다. 하지만 열흘 후인 13일 산 시로 원정길에서 다시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치르게 됐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게 됐다.

김민재도 여러모로 대표팀에서의 논란과 풀타임 강행군의 부담이 남은 모습이었다. 앞서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직후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후 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팔’하면서 불화설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당 발언들과 논란을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정신적인 피로감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거기다 A매치 경기 출전의 피로감이 남은 듯 평소보다 무거운 몸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실제 4번째 골이 나온 이후 김민재가 동료들에게 자신의 실책을 사과하는 장면이 중계카메라 화면에 잡히는 등 스스로도 이날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나폴리의 입장에선 대패의 충격을 얼마나 빨리 떨쳐내느냐와 함께 1위 수성의 핵심퍼즐이었던 김민재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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