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주루 미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쉘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0-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에 너무 공격적으로 한 거 같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피츠버그는 초반 세 차례 결정적인 아웃이 있었다. 1회 배지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2회에는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가 폭투에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다. 4회에는 1루 주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무리하게 3루로 달리다 아웃됐다.
쉘튼은 “초반에 너무 욕심을 내서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했던 거 같다”며 이 장면들에 대해 말했다.
배지환의 도루 시도에 대해서는 “세이프였지만,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를 지나쳤다. 타석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있었고 상대 선발은 리듬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며 욕심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3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된 카스트로는 “공이 옆으로 빠지는 것을 보고 포수가 나를 잡을 수 없겠다 생각했다. 포수가 송구를 잘했다”며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고, 베이스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가끔 실수할 때도 있고, 우리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실 이날 피츠버그에 더 큰 패인은 따로 있었다. 팀 전체가 4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이 더 문제였다.
쉘튼 감독도 “공격적으로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지금 우리 공격은 뭔가 맞지않는 모습”이라며 “상대 투수도 잘던졌지만, 그것과는 타자들의 싱크가 맞지 않고 있다. 이상한 스윙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타이밍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며 타선이 되살아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발 리치 힐이 4실점 허용하며 무너진 것도 아쉬웠다. 힐에 대해서는 “우타자 위주의 힘든 타선을 상대했다. 홈런 한 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담장 안에 공을 가뒀다. (홈런 장면에서는) 스프링어앞에서 에스피날을 볼넷으로 내보내지 말았어야했다”며 투구 내용을 평했다.
힐은 “내가 못던졌다”며 자책했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 팀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지 못했다”며 선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경기 직전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앤드류 맥커친의 공백도 아쉬웠다. 맥커친은 이날 경기 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맥커친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평소대로 경기전 훈련을 하고 있었다. 외야에서 기계에서 나오는 공을 잡는 훈련을 했는데 어쩌다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미끄러지면서 발을 이상하게 딛었다. 바로 트레이닝룸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충분히 상태가 안좋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솔직히 상태가 어떤지는 내일 봐야할 거 같다”며 하루 뒤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