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터졌다!…잠실 빅보이, 결정적 장타로 LG 승리 견인 [MK잠실]

연일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타구 속도 만큼은 메이저리그 탑클래스라는 사령탑의 언급도 틀린 말이 아닌 듯 하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의 이야기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7-12 패배를 되돌려 준 LG는 23승 14패를 기록했다.

8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이재원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의 빅보이’ LG 이재원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타고난 장타력이 강점인 우타자다. 지난해에도 85경기에서 타율은 0.224에 그쳤지만, 13개의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비시즌 기간과 시즌 초 계속된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하던 그는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우천 취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고, 16일 잠실 KT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KT전을 앞두고 이재원에 대해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3할타자가 될 수 있다”며 “스윙 라인도 좋고, 라인이 좋으니 타구질도 좋다. (이재원의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탑클래스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사령탑의 기대에 이재원은 이날도 완벽 부응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날 승부처였던 4회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LG가 1-2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보 슐서의 초구 140km 커터를 받아 쳐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KT 중견수 앤서니 알포드는 이를 잡기 위해 물러났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낙구 지점을 확실히 캐치하지 못했다. 이는 결국 3타점 적시 3루타로 연결됐고, LG가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함에 따라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이어 이재원은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높아지고 있는 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후 그는 7회말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뒤 8회초 수비 때 정주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처럼 연일 맹타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이재원. 그의 성장세를 관찰하는 것도 올 시즌 LG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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