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3할 타율이 깨졌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0)은 지난 시즌 부진했다. 코로나19 이슈와 부상이 겹쳤다. 2022시즌 99경기 타율 0.293 120안타 5홈런 38타점 69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시작은 뜨거웠다. 구자욱의 시즌 초 타격감은 뜨거웠다. 4월 한 달간 타율 .333 31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걸 보여줬다.
특히 4월 8일 잠실 LG전부터 16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4월 타율 TOP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5월 들어 구자욱이 다소 잠잠하다. 4월에 너무 뜨거웠던 탓일까. 아니면 컨디션 문제일까. 5월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17일 대구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갖기 전까지 5월 타율이 .237 이었다. 계속해서 안타를 때리고 있긴 하지만, 4월에 너무 기대감을 높여서 그런지 지금의 활약이 다소 아쉽게만 느껴진다.
17일 대구 KIA전에서도 구자욱은 침묵했다. 4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 7회에는 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진루에 실패했다. 9회 타선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기회를 잡았으나 땅볼에 그쳤다.
이날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종전 시즌 타율 .305에서 .294로 하락했다. 4월 8일 잠실 LG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첫 3할대 타율에 진입했던 구자욱, 그때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이 깨졌다.
구자욱이 침묵하니 삼성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KIA에 6-7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4연패 기간 구자욱은 17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또한 시원하게 타구가 나가고 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해서 그렇지, 뻗는 볼의 줄기는 나빠 보이지 않는다. 결국엔 뭐든지 운이 들어맞아야 하고, 감이 있어야 한다.
구자욱은 다시 3할 타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