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창단 첫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브라이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이튼의 구단 역사에는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기록이 쓰이게 됐다. 승점 61점으로 최소 7위,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이제는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을 떠나 첫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입장이다.
1901년 창단한 브라이튼은 2017년 위건을 2-1로 꺾고 34년 만에 최상위 리그, EPL에 입성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중위권의 다크호스로서 리그 4번째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은 이로써 남은 2경기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와의 일정을 남겨둔 상황. 7위 빌라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데 여기서 이기거나 비겨도 6위를 확정, 유로파리그를 갈 수 있다. 물론 모두 패하더라도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는 만큼 가능성은 높다.
1983년 1부 리그에서 강등된 후 34년 만에 2017년 첫 EPL 승격, 그리고 2023년에는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을 해낸 브라이튼. 그들의 행보에는 분명 낭만과 감동이 공존한다.
브라이튼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사우스햄튼전 승리 후 2017년 승격 다음으로 가장 큰 파티를 벌였다. 승격 당시 팬들은 우리가 6년 뒤 유럽 대항전에 갈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을 해냈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싸울 것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로파리그를 목표로 경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이튼이 파티를 가진 날, 8위로 떨어진 토트넘 홋스퍼는 울고 말았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진출은 좌절됐다. 이제 남은 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7위 빌라와의 격차는 1점차. 마지막 날 운명이 결정된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출전마저 좌절된다면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유럽 대항전 출전 기록이 끊긴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대량 이탈까지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순간이 곧 찾아올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