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축구장에서 압사 사고...최소 12명 사망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축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AP’ 등 현지 언론은 21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 살바도르에서 벌어진 참사 소식을 전했다.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밤, 에스타디오 커스카틀란에서 열린 알리안자와 FAS의 살바도란리그 8강 경기 도중 벌어졌다. 갑자기 많은 수의 관중들이 출입구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엘살바도르 축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산 살바도르)=ⓒAFPBBNews = News1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2명이며, 부상자는 수 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 치료 단체인 ‘레스큐 코만도스’의 대변인 카를로스 푸엔테스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자신을 알리안자의 팬이라고 밝힌 호세 앙헬 페나도는 AP와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기 시작 30분을 앞둔 오후 7시경 경기장 출입구가 닫히자 입장권을 갖고도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이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억지로 경기장으로 들어오려고 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는 시작 16분 만에 중단됐다.

이번 참사로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산 살바도르)=ⓒAFPBBNews = News1
희생자들의 시신이 덮여 있는 모습. 사진(산 살바도르)=ⓒAFPBBNews = News1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 국가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며 이번 참사를 애도했다.

그는 “팀, 감독, 경기장, 매표소, 리그, 협회 등 모두가 조사받을 것이다. 누구든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힐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엘살바도르 프로축구는 3부 리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부 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전에는 12개 팀이 포함돼 있다.

국가대표팀은 2023년 4월 기준 FIFA 랭킹 75위에 올라 있다. 오는 6월 20일 대한민국 대표팀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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