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간 MVP 박동원 ‘잠실 포수 홈런왕’ 기적에 도전하다

불가능해 보이던 잠실 포수 홈런왕의 가능성을 연 박동원(LG)이 KBO리그 5월 MVP에 선정됐다.

KBO는 9일 “LG 트윈스 박동원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1,790표 중 178,638표(41.4%)로 총점 48.27을 받으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동원이 KBO리그 5월 MVP에 선정 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박동원이 속한 LG로서는 2019년 이후 4년 만의 월간 MVP 배출이다.

박동원은 5월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달간 9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월 한 달간 25타점, 장타율 0.787을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 외에도 득점 공동 2위(14점), 타율 4위(0.333) 등 타격 부문 전반에서 고루 활약했다.

한편, 5월 MVP로 선정된 박동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되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박동원의 출신 중학교인 개성중학교에도 박동원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잠실 구장은 10개팀 홈 구장 중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마지막 잠실 홈런왕은 2018년 김재환(두산)이었다. 이후 잠실 홈런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중 같은 잠실 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LG에선 아직 단 한 번도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또한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가 홈런왕에 오르는 것 또한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박동원은 7일 현재, 홈런 14개를 치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04년 박경완(전 SK) 이후 19년 만의‘포수 홈런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포수가 홈런왕이 된 적도 단 한 번도 없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박동원이 그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5월의 박동원은 ‘잠실 포수 홈런왕’이라는 작은 기적을 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할 수 있다.

그 결과 5월에 가장 빛나는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박동원이 5월의 페이스를 이어가며 ‘잠실 포수 홈런왕’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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