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예비역 병장, 아직 나흘 휴식 후 등판은 무리인가…4.2이닝 10피안타 5실점 부진→복귀승은 없었다

예비역 병장의 복귀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최채흥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고 돌아온 최채흥은 전역 다음 날인 1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와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5.1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채흥이 두 번째 등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5연패와 함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최채흥의 어깨가 무거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워낙 책임감이 있고, 의욕이 크다. 군 제대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의지와 투지가 있다. 오늘도 잘 던질 거라 본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시작이 좋았다. 1회 앤서니 알포드를 삼구 삼진, 정준영을 투수 라인 드라이브, 문상철을 3루 땅볼로 돌렸다.

그러나 2회 갑작스러운 부진이 찾아왔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렸으나 이호연에게 안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주자 만루. 안치영의 땅볼 때 장성우가 홈에 들어왔고, 2사 주자 1, 3루서 장준원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알포드에게 내야 안타까지 허용해 또 한 번의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준영을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을 겨우 막았다.

3회도 위기였다. 장성우와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를 맞았다. 어려운 승부를 계속 이어간 가운데 3회가 끝나기도 전에 투구수 60개가 넘어갔다. 다행히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2아웃을 선점한 후 알포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정준영을 또 투수 직선타로 돌리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타선이 4점을 가져오며 5-2 앞선 상황에서 5회말을 맞았다. 그러나 리드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린 것까지는 좋았으나 장성우에게 볼넷,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줘 1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이어 이호연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배정대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5로 늘어났다. 안치영을 처리한 후 최채흥은 마운드를 문용익에게 넘겼다.

다음 등판에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복귀전에서는 최고의 호투를 펼쳤으나, 나흘 휴식 후 가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남겼다. 이날 최채흥은 4.2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이 두 자릿수 피안타를 기록한 건 2021년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11피안타 이후 처음이다.

5-5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최채흥은 승패 없이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01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40개, 직구 39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1개를 골라 던졌다.

아직 나흘 휴식 후 등판은 무리인 것일까. 복귀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최채흥의 1군 마지막 승리는 2021년 9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최채흥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다.

한편 삼성은 최채흥의 아쉬운 투구에도 승리를 가져왔다. 7-5로 이기며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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