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후 다시 맞붙은 신·구 에이스, 안우진 VS 김광현

안우진 VS 김광현.

한국시리즈 이후 KBO리그 신·구 에이스가 다시 맞붙는다.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맞대결 선발로 각각 안우진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양 팀의 토종 에이스인 동시에 KBO리그 대표 신·구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동시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격돌했던 이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상대하게 됐다. 김광현이 KBO리그 역대 최고 좌완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면 안우진은 현 세대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안우진의 올 시즌 커리어 역시 그런 평가에 손색이 없다. 팀은 최하위로 처져 있지만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23경기 9승 7패 평균자책 2.43의 성적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은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내국인 투수 가운데서 단연 1위 기록으로 팀의 타선 지원과 불펜 지원이 부족해 아직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이다.

안우진의 위력적인 투구는 올해도 여전하다. 안우진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6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부문 2위 에릭 페디(NC, 146개)를 15개 차로 따돌리고 있어 현재 페이스라면 무리 없이 2년 연속 탈삼진왕에 오를 수 있는 기세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인천에서는 첫 등판을 가진다. 안우진은 홈에서 5월 6일 SSG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최주환이 6회 안우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렸다.

안우진은 SSG를 상대로 역대 14경기(9선발)로는 2승 7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4.11을 기록하며 비교적 약했던 편이다. 안우진이 개인 통산 상대 전적에서 평균자책 4점대를 기록 중인 팀은 KIA(4.67)-두산(4.43)과 함께 SSG까지 3개 팀 뿐이다.

안우진의 입장에서 SSG는 리그 특급 투수로 거듭난 지난해부터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 2.54로 호투하고도 단 1승에 그치며 4패를 당한 불운의 상대였다. 하지만 팀이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연패를 끊어야 할 과제가 에이스에게 주어졌다.

KBO리그 통산 156승에 빛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2시즌째인 올해 상당히 히든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2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이 3.93까지 뛰었다. 승수도 7승(6패)에 그치고 있는 상황. 지난해 안우진 등과 함께 리그 최고 에이스를 다투며 평균자책 부문 최종 2위(2.13)에 올랐던 위용과 비교하면 올해 부진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여전히 SSG에선 가장 믿을 수 있는 토종 선발 카드다. 특히 김광현이 홈구장에선 올해도 11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2.92로 매우 강했다는 게 다시 한 번 키움전 등판에 기대를 걸어볼만한 요소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김광현은 키움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1.32, 15탈삼진의 역투를 펼쳐 팀에 두 차례의 승리를 안긴 바 있다. 3연승으로 2위 KT를 1경기 차로 다시 추격 중인 SSG의 입장에선 후반기 부진한 토종 에이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시계를 거꾸로 거슬로 올라가보면 가장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개인의 활약은 엇갈렸지만 결과적으로는 김광현이 팀 우승으로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각각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1·5차전에서 격돌했다.

1차전에선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등으로 2.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물러났다. 반면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키움 전병우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반대로 5차전에선 안우진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5.2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에 그친 김광현에 투구 내용에서 앞섰다. 하지만 SSG가 김강민의 9회 말 대타 역전 끝내기 스리런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하루 후 열렸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9회 말 1사 후 등판해 0.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우승을 확정 짓고 활짝 웃었다.

올해 개인의 활약은 엇갈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의 맞대결의 영광보다 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순간이란 점이다. 한국 시리즈 이후 다시 격돌하게 된 KBO리그 대표 에이스들 가운데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