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1R 2픽+2년 뒤 1R 우선 지명권…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김시온의 가치, 잘 알고 있어” [WKBL 드래프트]

“김시온이 가진 가치, 잘 알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앞서 픽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부산 BNK에 1라운드 지명권(2순위), 2025-26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내주고 김시온을 얻었다.

김시온은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신지현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한국 여자농구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고 2014 국제농구연맹(FIBA) 튀르키예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앞서 픽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부산 BNK에 1라운드 지명권(2순위), 2025-26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내주고 김시온을 얻었다. 사진=WKBL 제공

프로에선 좀처럼 알을 깨지 못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1분 29초 동안 4.8점 2.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핵심 식스맨으로서 BNK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김)지영이가 이적하면서 가드 포지션에 공백이 있다. 또 박신자컵을 통해 지켜 보니 (김)애나가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충분히 계산기를 두드려 나올 수 있는 결과다. 올해 예비 신인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미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은 하나원큐 입장에선 그들을 이끌어줄 경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했다.

다만 하나원큐는 과거 이훈재 체제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BNK, 삼성생명과의 삼각 트레이드에서 단 1%의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강유림을 내줬고 이해란을 놓쳤으며 애써 영입한 구슬은 일찍 팀을 떠났다.

김시온은 2022-23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1분 29초 동안 4.8점 2.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핵심 식스맨으로서 BNK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사진=WKBL 제공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김 감독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고민했다. 그는 “과거의 일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미래를 보고 성장할 선수는 많은데 당장 주전 선수들과 큰 차이 없이 경기력을 보여줄 자원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고민이 많았고 단장님과도 많은 시간 논의했다. 그래도 최종 선택을 해야 했고 일이 잘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김시온은 분명 가치가 높은 선수다. 신체 조건이 좋고 가드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도 높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높게 생각했다. 그는 “팀을 떠난 선수들 중 궂은일을 해줬던 이들이 많았다. 또 앞선 신장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김시온은 이 부분을 모두 채워줄 수 있다. 공격, 수비, 그리고 신체 조건, 여기에 가드로서 해줄 수 있는 역할 등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다 충족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신뢰했다.

이어 “우리 팀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단 하나만 바라보고 가는 팀이 아니다.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그래서 김시온이 필요했다. 장기적인 비전을 바라보고 가는 것 역시 좋지만 균형이 맞았으면 했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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