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번 유력 후보’ 황준서, 이변 없이 독수리 군단 선택 받을까 [MK초점]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황준서(장충고)가 예상대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며, 한화-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KT위즈-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SSG랜더스 등 2023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실시된다.

여기에 이중 앞선 트레이드를 통해 LG, KIA, 삼성으로부터 각각 1, 2, 3라운드 지명권을 양도 받았던 키움은 해당 라운드에서 총 6명(이번 신인드래프트 최다 14명 가능)을 지원할 수 있으며, 개막 전 한화와의 사인 앤 트레이드로 7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NC도 해당 라운드에서 한 명의 선수를 더 호명할 수 있다.

장충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황준서. 사진=김근한 기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황준서. 사진=WBSC 제공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황준서다. 187cm, 8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부드러운 투구 폼과 더불어 디셉션 동작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좌완투수다. 최고 구속 150km 초반 대의 패스트볼을 보유했으며, 변화구 구사력도 나쁘지 않다.

좌완투수 보강이 절실한 한화 역시 황준서를 오랫동안 관찰해 왔다. 최근 2년 간 모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용한 한화는 2년 전 우완 문동주를 뽑았으며, 지난해에도 우완 김서현을 지명했다. 미래의 선발진을 고려했을 때 황준서를 뽑는 것이 균형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이다. 최근 펼쳐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전에 등판한 황준서가 4.2이닝 4실점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이 나왔음에도 한화의 지명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변수가 있다. 바로 김택연(인천고)의 존재다. 182cm, 88kg의 체격을 지닌 그는 최고 구속 150km 초반까지 찍히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함께 안정적인 제구가 장점인 우완투수다. 여기에 변화구 감각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

올 시즌 고교 공식대회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 1.13 97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66을 기록, 완성형 투수의 면모까지 보여준 그는 특히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대회 6경기(16이닝)에 출격한 그는 총 247개의 공을 뿌리며 2승 1세이브 29탈삼진 평균자책점 0.88이라는 비현실적인 성적표를 작성했다. 그 이면에는 혹사라는 어두운 면모가 있었지만, 대회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만큼은 확실히 보여줬다.

당초 한준서(한화+황준서)가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택연의 활약상 때문에 한택연(한화+김택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원호 한화 감독은 “신인 지명은 구단 쪽에서 하는 일이다. 지명 후보들을 보여주면서 예상 브리핑을 받긴 했다. (왼손이냐, 오른손이냐 질문에) 나는 ‘양손’을 택하겠다”는 농담과 함께 말을 아꼈다.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능력은 모두 최고로 꼽히는 두 투수들이다. 과연 이들 중 전체 1번의 영예를 안으며 한화의 유니폼을 입을 선수는 누구일까.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택연은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동했다. 사진=김근한 기자
김택연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사진=WBS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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