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26년 감독 생활 마무리한다...은퇴 의사 밝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USA투데이’는 26일(한국시간) 단독으로 베이커 감독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커는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이 끝난 다음날 짐 크레인 구단주를 직접 만나 은퇴 의사를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현역 은퇴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스트로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가 베이커의 은퇴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회를 준 구단주 크레인 씨와 애스트로스 구단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내게 정말 잘해줬다. 그리고 나도 그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단주는 모든 것들에 있어 내게 솔직하고 투명하게 대해줬다”며 소감을 남겼다.

앞서 ‘디 어슬레틱’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이 끝난 직후 베이커 감독이 “구단 안팎으로 지인들에게 2023년이 감독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다녔다고 전했다”며 그의 은퇴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당시 베이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은퇴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들에게서 스포트라이트를 뺏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말도 남겼다. 자신의 은퇴 소식이 과도한 주목을 받는 것을 경계한 노감독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베이커는 26년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 시카고 컵스(2003-06) 신시내티 레즈(2008-13) 워싱턴 내셔널스(2016-17) 휴스턴(2020-23)에서 감독을 맡아 2183승 186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 이중 한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사인 스캔들로 A.J. 힌치 감독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아 빠른 속도로 팀을 안정시켰고, 4년 연속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이번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감독은 물러나지만, 그는 여전히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동안 쌓아온 지식이 있다”며 여전히 야구계에 기여하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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