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리 잡았던 선수들이 더 성장한다면…” NC 지속적 강팀 만들고픈 사령탑의 바람 [MK인터뷰]

“올해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NC 다이노스가 향후 지속적 강팀으로 갈 수 있느냐, (상승세가) 한 시즌으로 머무느냐의 여부는 서호철, 김주원, 김형준 등이 올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

NC를 꾸준한 강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강인권 감독이 서호철과 김주원, 김형준 등의 발전을 기대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올해 KBO리그에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개막 전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나며 유력한 ‘꼴찌 후보’로 손꼽혔지만, 75승 2무 67패를 기록, 당당히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현재 NC의 CAMP 1을 진두지휘 중인 강인권 감독.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올해 NC의 선전을 이끈 강인권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포스트시즌에서도 NC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 1선승제·4위에 1승 부여)과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까지 각각 두산, SSG랜더스, KT위즈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아쉽게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KT에 내줘야 했으나, 충분히 많은 박수를 받을 만한 선전이었다.

이처럼 NC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에는 사령탑 강인권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그는 특유의 ‘외유내강 리더십’을 발휘, NC를 ‘원 팀’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손아섭과 박민우, 박건우 등 베테랑들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NC는 누구도 무시 못할 강팀이 됐다.

시즌이 종료됐음에도 강 감독은 여전히 바쁘다. NC를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잠깐의 휴식만을 취한 채 곧바로 창원NC파크(1군)와 마산야구장(2군)에서 진행 중인 NC의 CAMP 1(마무리 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3일 만난 강인권 감독은 “CAMP 1을 하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 중 봐야할 이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 중 육성해야 할 자원들이 많이 있다. 그 선수들을 위주로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C팀(2군)에 있던 선수들, 또 젊은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본인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했던 것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완성도를 높이게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코치들하고 (호흡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는 좌완투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박주현, 서의태도 시즌 초에 비해 좋아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야수에서는 박한결, 한재환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NC가 내년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이 꼭 필요하다. NC는 올해 개막 전 7~8명의 선발 자원들을 준비했음에도 시즌 중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다. 여기에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한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와도 결별이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진을 꾸리는데) 고민이 많다. 구상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기에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 선발 자원들을 유지를 해서 갈지, 아니면 불펜에 있는 선수들을 전환해서 갈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준호, 이용준도 후보고 신영우도 마찬가지다. 더 폭 넓게 선발 자원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올해도 선발자원 7~8명을 준비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부상자들이 나왔다. 결국 선발진이 탄탄해야 한 시즌을 무리없이 마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선수들을 후보군에 넣고 지켜볼 생각이다. 이재학, 최성영도 선발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지금 불펜 자원들 중 선발 후보군으로 누구를 선택할 지 생각 중이다. 그 부분부터 정확하게 정해지면 불펜진 형성도 모양새가 잡힐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중 제구가 다소 불안하지만,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특급 루키’ 신영우는 현재 투구 폼을 수정했다고.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는) 퓨처스 교육리그까지 마치고 투구 폼 수정을 했다. 진행이 잘 된 것 같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수정된 투구 폼에 대해 본인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어느 정도까지 유지를 하느냐가 문제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좋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투구 폼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진 스피드는 잘 유지됐다. 제구 면에서는 조금 더 향상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118경기에서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을 올린 제이슨 마틴과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강 감독은 일단 새 외국인 타자를 1루수 포지션에서 찾고 있다.

그는 “(타선은) 1루 보강이 제일 필요할 것 같다. 외국인 타자를 그쪽에 포커스를 맞춰 보고 있다”며 “(만약) 없다면 외야 자원으로 생각 중이다. (임선남) 단장님과 상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NC는 22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배민서(투수), 박대온(포수), 김철호(내야수), 이종준(투수)을 각각 한화 이글스, SSG, KT, LG 트윈스에 내줬지만, 송승환(전 두산), 김재열(전 KIA 타이거즈) 등 즉시 경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 2명을 얻었다.

강인권 감독은 “즉시 전력 선수들이 필요했다. 단장님과 의견을 나눠 진행된 부분”이라며 “아쉽지만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된 선수들은 제 머릿 속에 예상했던 그림과 비슷하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송승환은) 워낙 타격에 대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아마추어 때는 포수도 했고, 원래 내야 자원이었다가 외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1루수 보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며 김재열에 대해서는 “우완 불펜 자원이 필요했다. 미래보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말했듯이 강인권 감독의 가장 큰 바람은 NC를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올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내년에 더욱 좋고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히 내년시즌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단 강 감독은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 NC의 주축 자원들로 자리잡은 서호철과, 김주원, 김형준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강인권 감독은 “올해 자리를 잡았던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새로운 인물들을 찾기보다는 서호철, 김주원 등이 더 발전해야 한다. 김형준은 시즌 막바지에 와서 자기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NC가 향후 지속적 강팀으로 갈 수 있느냐, (상승세가) 한 시즌으로 머무느냐의 여부는 서호철, 김주원, 김형준 등이 올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 내년시즌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호철과 김주원, 김형준의 성장을 바란 강인권 NC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