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외계+인’ 2부는 운명 이야기…김태리와 멜로라 생각해” [MK★인터뷰]

류준열, ‘외계+인’ 2부 출연
387일간의 여정 마무리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왔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왔다. 사진 = CJ ENM

‘외계+인’ 1부는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류준열은 2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결국 우리가 아는 최동훈의 영화는 앞에 우리가 재밌는 것을 펼쳐놓고 이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어떤 건 걱정이 되기도 한다. 결국에는 하나의 이야기로 모이면서 결론을 낸다는 거다. 1, 2부를 같이 개봉하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2부에 있는데 빨리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지금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연기한 류준열은 387일간의 대장정을 끝낸 소회에 대해 “그 어떤 영화보다 되게 애정이 남다르다. 387일이라는 대장정이라는 얘기는 하지만 시간은 더 오래 썼던 거다. 촬영 1년 전부터 감독님과 작품 이야기를 하고 제가 준비한 작품 중에 가장 오래 시간을 써서 애정이 남다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처음 최동훈 감독에게 캐스팅 된 때를 떠올렸다. 류준열은 “영광스럽다. 저는 상 받았을 때보다도 후보에 올랐을 때 되게 기뻤다. 수많은 영화가 나오고 수많은 배우 중에 5명이 뽑혔다. 이미 저는 뽑힌거다. 그것에 대한 엄청난 기쁨이 있었는데 그 느낌과 비슷했다. 같이 하자고 왔구나 하는 후보에 올랐을 때 그런 느낌이였다”고 회상했다.

류준열이 지난 ‘외계+인’ 2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린 최동훈 감독을 언급했다. 사진 = CJ ENM

이어 류준열은 지난 ‘외계+인’ 2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린 최동훈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의 감정은 배우들이랑 다를 거 같다. 물리적인 시간만 봐도 저희는 다른 작품은 찍고 그러는데 감독님 같은 경우는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조금 더 긴장도 많이 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신 거 같다. 그래서 작품이 끝났는데 배우들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눈물 흘릴 일이 있을까 싶다. 배우들이 너무 잘 봤다고 얘기가 전했을 때 그 반응에 울컥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계+인’ 2부에서 무륵과 이안의 관계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무륵과 이안(김태리 분)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그는 “이 영화는 운명을 말하고 있다. 사실 이안에 대한 감정도 불명확하지만 저는 이안과 멜로라고 생각하고 찍긴 했다. 무륵은 막연함에 끌려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 거고, 인연을 이어갔을 뿐인데 세상을 구하게 된 거다. 마지막에 ‘두고 온 말이 있어서’라며 현대로 가는데 복잡한 감정이라 아직 전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어떤 감정인지는 저는 아직 말씀 못 드릴 거 같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외계+인’ 2부 관람을 고민하는 이들을 향한 추천의 말을 건넸다. 사진 = CJ ENM

특히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로 만났고, 작품을 하면서 친해진 김우빈과의 작업도 만족스러웠다. 또래가 뭉쳐 시너지를 낸 그는 “시간이 지나고 작품을 하면 할수록 내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집중하는 편이다. 김태리, 김우빈과 밖에서 따로 보기도 하고 친하다 보니 확실히 영화 안에서 엄청난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외계+인’ 2부 관람을 고민하는 이들을 향한 추천의 말을 건넸다. “1부를 보지 않고도 2부를 보는 게 가능하게 작품을 만든 게 정말 감독님이 애쓰셨구나 싶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볼 때 중간부터 보거나 스포일러를 하면 보기 싫다. 어떤 사람은 결론만 알면 되는 사람도 있지 않나. 2부 하나만으로 한편으로 즐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고, 내밀하게 ‘외계+인’을 보고 싶다면 1,2부를 함께 보셨으면 한다”고 꼽았다.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린 류준열은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더 킹’ ‘택시운전사’ ‘리틀 포레스트’ ‘독전’ ‘뺑반’ ‘돈’ ‘봉오동 전투’ ‘올빼미’로 늘 상승세를 걷고 있는 그가 30대를 대표하는 주연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없을까.

“제 안에 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 보여드려야 한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제가 그걸 어떻게 표현하고 가야 할지는 어렵지만 그런 소명,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세대가 뜨고, 지고를 반복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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