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감독을 교체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아드리안 그리핀(49) 감독을 경질한다고 전했다.
상당히 놀라운 교체다. 그리핀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밀워키 지휘봉을 잡았고 24일 현재 30승 13패로 팀을 동부컨퍼런스 2위, 센트럴 디비전 1위에 올려놨다.
초보 감독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 그럼에도 밀워키는 43경기 만에 그를 해고하기로 했다.
존 호스트 단장은 성명을 통해 “시즌 도중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다음 감독을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 탈락 이후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을 경질한 뒤 그리핀 감독을 영입했다.
감독 경험은 없었지만, 토론토 랩터스 코치로 있던 2019년 팀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하는 등 풍부한 코치 경험을 쌓았다.
밀워키는 대미안 릴라드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동부컨퍼런스 2위에 오르며 이같은 예상이 무색하지 않은 모습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핀은 2015-16시즌 데이빗 블랫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감독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 경질된 감독이 됐다.
‘옥에 티’는 수비였다. 오펜시브 레이팅은 121.4로 리그 2위 수준이었지만, 디펜시브 레이팅은 117.4로 리그 21위에 그쳤다.
그리핀이 ‘농구적인 이유’로 경질된 것이라면,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장은 조 프룬티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지만, 다른 후임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ESPN은 닥 리버스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