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코디 벨린저(28)가 결국 시카고로 돌아간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5일 벨린저가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1,06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지금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네 명의 고객, 이른바 ‘보라스 포(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벨린저)’ 중 가장 먼저 팀을 찾은 선수가 됐다.
결국 다년 계약을 받아냈지만, 재평가의 여지도 남겨뒀다. 첫 해와 두 번째 해가 끝난 뒤 옵트아웃이 가능하게 했다.
2024시즌 3000만 달러, 2025시즌 3000만 달러, 2026시즌 2000만 달러의 연봉이 예정돼 있다.
2017시즌 올해의 신인, 2019시즌 MVP 출신인 벨린저는 2020년 챔피언십시리즈 도중 어깨를 다친 이후 하락세를 경험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타율 0.193 출루율 0.256 장타율 0.355로 부진했고 LA다저스에서 논 텐더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 이적 이후 130경기에서 타율 0.307 출루율 0.356 장타율 0.525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 10위에 올랐다.
이번 FA 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했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온도는 생각보다 미지근했고 결국 2월말 가까스로 팀을 찾은 모습.
ESPN은 벨린저의 행보를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 카를로스 코레아와 비교했다.
코레아는 2022시즌을 앞두고 장기 계약을 찾지 못하다 3월말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첫 해 활약을 바탕으로 옵트아웃을 행사한 그는 결국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에 재계약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