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이닝 소화하고파…” NC 선발진 진입 노리는 김시훈의 당찬 목표 [MK인터뷰]

“(선발진에) 들어가게 된다면 규정 이닝을 한 번 소화하고 싶다.”

최근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들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시훈의 올 시즌 목표는 규정 이닝(144이닝)을 던지는 것이었다.

현재 NC의 선발진은 카일 하트 및 다니엘 카스타노 등 외국인 투수들과 신민혁까지만 확정이다. 4~5선발을 놓고 김시훈, 이재학, 이용준, 이준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만난 김시훈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올해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김시훈. 사진=NC 제공

이중 김시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다. 2019~2021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120경기(136이닝)에서 8승 8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써냈다.

빠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들이 강점으로 꼽히는 김시훈. 그러나 2023시즌에는 웃지 못했다. 불펜으로 61경기(52.2이닝)에 나섰으나, 4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44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는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꿔 올 시즌을 시작한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김시훈은 “지난해 좀 좋지 않았다”며 “(강인권) 감독님께서 선발투수 준비를 하라고 하셔서 거기에 맞게 몸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동안 불펜을 해 봤는데, 어느 상황에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야 했다. 이에 비해 선발투수는 한 번 등판하면 4~5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루틴에 맞춰 나갈 수 있게 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라는 보직에 잘 안착하기 위해 김시훈은 비시즌 기간 체력 보강 및 투구 수를 늘리기 위해 힘썼다. 다행히 과정은 순조로웠다고.

김시훈은 “선발투수는 길게 던져야 한다. 끝까지 던지기 위해서는 힘이 많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덕분에 힘을 많이 비축한 것 같다”며 “공을 던지는 체력을 기르려면 많이 던져봐야 한다. 스프링캠프 때 공을 많이 던지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대해서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캠프 때도 그렇고 제가 생각한 만큼 잘 올라왔다”고 눈을 반짝였다.

많은 능력을 지닌 NC 김시훈. 사진=NC 제공

치열하게 ‘선발 오디션을 펼치고 있는 김시훈은 지난 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재학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단 결과는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삼진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특히 패스트볼 구속이 130km 중반대에 머물며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시훈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그날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첫 실전 경기를 하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갔다. 밸런스가 안 좋았다”며 “공 던지는 타이밍이 빨랐다. 조금 더 뒤에 잡아 놓고 던지려 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파악해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김시훈은 “제가 잘해야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경쟁자들보다 더 뛰어나야 감독님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목표는 일단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 만약 들어가게 된다면 규정 이닝을 한 번 던져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시훈은 선발투수 보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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