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방송으로부터 2주 연속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
시애틀 레인은 3월24일(한국시간) 2024 미국여자프로축구 1부리그(NWSL) 2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시카고 레드 스타스를 상대했으나 1-2로 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후반 18분에는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회 우승을 자랑한다. 지소연은 여자부 최강국가 프로 무대 입성 2경기 만에 데뷔 득점으로 빛났다.
스포츠채널 ESPN은 NWSL 2주차 결과를 반영하여 업데이트한 미국여자프로축구 1부리그 파워랭킹에서 시애틀 레인을 1계단 내려간 3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예외였다.
ESPN은 “2라운드 경기 시작부터 시애틀 레인뿐 아니라 시카고 레드 스타스를 통틀어 필드 위 최고 선수였다”며 “여자축구의 절대적인 성공 전문가”로 지소연을 미국 시청자한테 소개했다.
1주차 파워랭킹에서도 ESPN은 “지소연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NWSL 첫 경기 활약에 감탄했다. ▲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전진 패스 ▲최다 반칙 유도까지 3개 부문에서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축구 1부리그 선두다.
△기대 어시스트 3위 △최다 득점 기회 창출 3위까지 2024 NWSL 다섯 부문 TOP3에 올라 있다. 시애틀 레인 역시 1라운드 홈경기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지소연을 2라운드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는 등 실력을 바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소연은 첼시 시절 ▲20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여자 MVP ▲2015~2016·2018~2020 WSL 올해의 팀 ▲2021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아시아 역대 베스트11로 뽑혔다.
WSL은 잉글랜드 여자 1부리그다. 지소연은 첼시가 6차례 WSL 우승 및 잉글랜드축구협회 컵대회·리그컵·슈퍼컵을 4·2·1번씩 제패하는 데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소연이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2010년 6위 및 2020년 1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 남녀축구의 다른 그 누구도 닿지 못한 경지다. ESPN이 ‘절대적인 성공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쓸만하다.
잉글랜드 1부리그 MVP 시절 지소연이 함께한 2015년 제7회 FIFA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직도 한국 최고 성적이다. 2024년 2월까지 156경기 70골로 한국 남녀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1위
전진 패스 1위
최다 프리킥 획득 1위
도움 기댓값 3위
득점 기회 창출 횟수 3위
최다 득점 4위
페널티킥 제외 득점 4위
최다 유효슈팅 4위
스루패스 4위
90분당 기대 어시스트 4위
상대 쪽 경기장 ⅓ 영역 진입 패스 5위
최다 공격포인트 7위
볼 터치 횟수 7위
최다 드리블 성공 7위
전진패스 리시브 7위
90분당 슈팅 8위
90분당 슈팅 기회 창출 8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