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하성 차례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5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3으로 급상승했다.
팀은 13-4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이번 4연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를 상대로 3루수 앞 느린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장타를 때렸다. 2사 1, 3루에서 초구 87.5마일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98.8마일, 각도 31도의 타구가 구장 좌측 파울 폴이 붙어 있는 웨스턴 메탈 서플라이빌딩 2층에 떨어졌다. 시즌 첫 홈런.
3회에는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덩카이웨이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활약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폭발했다. 1회 첮 타자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3회까지 12점을 뽑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마지막까지 자비가 없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피츠제럴드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정후가 2루에 공을 뿌렸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며 살았다. 이후 캄푸사노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1회 호르헤 솔레어의 깊은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 보여줬다.
4회에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사 1, 2루에서 솔레어가 때린 뜬공 타구를 뒷걸음질치며 쫓았는데 간발의 차로 잡지 못했다.
다행히 운이 따랐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며 타자 주자는 아웃이 인정됐다. 1사 만루가 돼야 할 것이 2사 2, 3루로 변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거칠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이 상황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투구 수가 88개까지 올라가며 결국 더 이상 등판을 이어가지 못했다.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7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엄청난 득점지원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정후에게만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너무 많은 볼넷을 내준 것이 문제였다.
페드로 아빌라가 3이닝을 던져주며 부족한 이닝을 채우고 불펜을 구했다.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 이정후는 이날 2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 기록했다.
상대 선발 킹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볼넷을 고르며 선구안을 보여줬다. 킹이 허용한 7개의 볼넷중 3개가 이정후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세 차례 출루 모두 득점과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제프리스가 2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9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뒤이어 던진 덩카이웨이도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 남겼다.
마지막 8회에는 야수 피츠제럴드가 공을 던져야했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윌머 플로레스는 1회말 수비 도중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때린 파울 타구를 쫓다가 1루 더그아웃에 떨어졌다. 그는 1회말 수비를 마저 소화했으나 2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플로레스가 오른 어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