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좌완 필승조 김영규가 1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규는 9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KT위즈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가 0-3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는 선두타자 오윤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어냈다. 이어 조대현은 삼진으로 처리했고, 최성민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8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측정됐다.
김영규는 NC 마운드의 핵심 전력이다. 2018년 2차 8라운드 전체 79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222경기(325.1이닝)에서 16승 20패 1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써냈다.
특히 2023시즌 그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63경기(61.2이닝)에 출전해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작성하며 NC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러한 김영규를 앞세운 NC는 개막 전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비웃듯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부쩍 성장한 기량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던 김영규.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비시즌 기간 선발 전환을 시도했지만, 왼 팔꿈치 염좌 부상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를 마치지 못한 채 중도 귀국했다.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영규는 지난 2일 경남대학교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올렸고, 5일에는 퓨처스 마산 상무전에 출격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이날에도 완벽투를 선보이며 1군 복귀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NC는 일단 김영규를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시킨 뒤 상황을 보고 1군 콜업 시기를 잡을 예정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투수에 맞는 투구 수를 끌어올리지 못한 김영규는 1군에 돌아와도 올해는 불펜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