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배드 버니가 만든 에이전시, MLB에서 면허 박탈

인기 랩퍼 배드 버니가 설립한 에이전시가 메이저리그에서 면허를 박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배드 버니가 설립한 에이전시 리마스 스포츠 대표 에이전트 윌리엄 아로요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로부터 에이전트 면허를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그가 면허를 박탈당한 것은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이득을 제공한 혐의’에 따른 것이다. 다른 에이전트들이 선수노조에 이를 신고했고, 선수노조가 조사를 짆애한 뒤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을 찾은 배드 버니.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해당 에이전트와 에이전시가 다른 에이전트를 고용중인 선수들에게 금품을 주며 영업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규정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고객 영입을 목적으로 선수나 그 주변인들에게 금전적, 물질적 혜택을 주는 것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리마스 스포츠는 지난 2023년 4월 푸에르토리코 출신 랩퍼 배드 버니가 자신의 매니저이자 리마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노아 아사드와 함께 설립했다.

앞서 팝스타 제이지(Jay-Z)가 스포츠 에이전시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을 따라하는 모습이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푸에르토리코 출신 스타인 이반 로드리게스를 홍보대사로 영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라틴계 젊은 선수들을 고객으로 맞이했다.

뉴욕 메츠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에제키엘 토바,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 뉴욕 메츠 내야 유망주 로니 마우리시오, LA다저스 포수 유망주 디에고 카타야 등이 이들의 고객이다.

리마스 스포츠는 에제키엘 토바 등 라틴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월에는 토바가 로키스와 7년 635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맺는데 기여했다. 이들이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아로요와 리마스 스포츠는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항소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성실성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에이전트 규정과 관련된 조사 과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고객들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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