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준(36)은 2006년 제31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자유형 –120kg 은메달리스트다. 2008년 종합격투기 전향 후 다음 해 제2회 모터원배 오픈 토너먼트 주짓수 노기 무제한급 우승을 차지하자 ‘20살의 괴물 그래플러’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12년 Legend FC(홍콩) 챔피언 등극은 실패했지만, 2016년 All FC 토너먼트 우승 및 2019년 로드FC 타이틀 획득 등 대한민국 미들급(-84㎏) 무대에서 빛났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로드FC 정상을 차지한 양해준을 미들급 57점으로 평가했다. 2024년 7월1일 62명 규모의 UFC 미들급에서 55위 수준이다.
한국 +84㎏ 현역을 통틀어 57점은 국내 단체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 2022년 초대 블랙컴뱃 –100㎏ 챔피언 등극을 계기로 체급을 완전히 올려 활동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4A·B 홀에서는 7월13일 블랙컴뱃 11이 열린다. 양해준이 사라와티 하리(중국)를 상대하는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블랙컴뱃 –100㎏ 챔피언 양해준과 2023년 제1회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 선수권대회 헤비급(-120㎏) 준우승자 사라와티 하리의 맞대결은 대한민국 블랙컴뱃과 중국 우린펑(武林风)의 7:7 대항전 마지막을 장식한다.
양해준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14번째 국제전이다. 외국 파이터와 13차례 대결 성적은 8승 5패. 3연승-연패-2연승-연패-2연승-패배-승리를 거뒀다. 사라와티 하리를 꺾으면 2919일(7년11개월27일) 만에 해외선수 상대로 연승이다.
30대 후반을 앞둔 나이에 통산 4번째 국제전 연승을 거둔다면 건재한 기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된다. 2022년부터 병행하고 있는 연기자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해준은 ▲웅남이 ▲범죄도시4(이상 영화) △킹더랜드 △모범택시2 △Mr.플랑크톤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이상 드라마) 등 3년째 여러 작품에 출연하여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2008년~ 15승 6패
KO/TKO 9승 2패
서브미션 3승 무패
2022 블랙컴뱃 챔피언
2019 로드FC 챔피언
2016 올FC 토너먼트 우승
2012 Legend FC 타이틀매치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