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 4강에 진출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5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8강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0-29로 따돌렸다.
전반은 팽팽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2골 차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광주도시공사는 박조은 골키퍼가 여러 차례 선방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파울과 실책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서 게임을 주도하고도 막판에 역전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광주도시공사가 2골을 먼저 넣으며 출발했지만, 2-2로 따라잡힌 후 먼저 골을 넣고 따라잡히기를 반복하다 20분이 다 돼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0-8로 앞섰다.
박조은 골키퍼의 세이브에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결국 10-10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막판에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3-12로 처음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1, 2골 차로 앞서며 흐름을 타더니 18-15, 3골 차까지 달아났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수비가 광주도시공사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쉽게 슛 기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가 박조은 골키퍼에 막히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광주도시공사가 7명이 공격에 나서면서 연속 골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26-26 동점인 상황에 시간은 1분여가 남았지만, 서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 던지기까지 갔는데 박조은 골키퍼가 두 번째 슛을 막아내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앞서가다 이민지 골키퍼가 네 번째 슛을 막아내 3-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슛까지 막아내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4-3으로 앞서 결국 30-29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4강에서 인천광역시청과 맞붙는다. 인천광역시청은 부산시설공단을 22-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