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이 형, 골든글러브 충분히 받을 수 있다”…LG 50억 에이스 파트너, 65억 국대 포수의 꿈을 응원하다

“동원이 형은 충분히 받을 수 있어요. 능력 있잖아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도 베테랑 포수 박동원의 꿈을 응원했다.

임찬규는 지난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포수 박동원과 함께 동료들이 선택한 베스트 배터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배터리 부문 수상한 임찬규-박동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동원과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원태인-강민호 배터리를 비롯해 SSG 랜더스 김광현-이지영 배터리, KT 위즈 엄상백-장성우 배터리 그리고 팀 내 손주영-박동원과도 경쟁을 해야 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웃은 배터리는 임찬규-박동원이었다. 둘만의 세리머니 이후 박동원은 “찬규가 너무 잘 던져줬다. 찬규에게 고맙다”라고 했으며, 임찬규는 “제 말을 들어주시고,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데 블로킹 많이 해주시고 멍이 들어도 웃는 동원이 형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임찬규는 “동원이 형을 만나고 고마운 부분이 많다. 동원이 형 사인 80%, 90%는 그대로 믿고 갔다. 그만큼 좋았다. 모든 공을 동원이 형에게 돌리고 싶다. 투수가 잘해서 받은 것도 있지만 포수 역할도 중요했다. 내가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세지도 않았음에도 동원이 형의 장비가 부러지기도 했다.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찬규는 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지난 시즌부터 선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 30경기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데 이어, 2024시즌에도 25경기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3.83으로 호투했다.

LG 임찬규. 사진=김재현 기자

특히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준PO MVP에 올랐고, 삼성과 PO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5.1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원태인의 대체자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임찬규는 “프로는 결과로 이야기를 한다. 동원이 형이 LG에 온 후 결과가 좋다. 투수들과 호흡도 좋고, 밝고, 편안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내심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고 있지 않다. 박동원은 “욕심이라기보다는 골든글러브는 한 번쯤 받아보고 싶은 꿈이다. 모든 야구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어 한다. 시즌 끝날 때쯤에 양의지 선배가 제외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민호 형이 한 번만 양보해 줬으면 좋겠다. 시즌 중에 ‘골든글러브 한 번 받게 해달라’라고 말했는데, 민호 형이 ‘나는 한국시리즈에 너무 가고 싶다. 나는 한국시리즈 갈 테니, 너는 골든글러브 받아’라고 하더라. 민호 형이 이번에 한국시리즈에 갔으니 골든글러브는 내가 받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임찬규는 “능력은 이미 인정받은 선수다. 좋은 포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잘했고, 전반적으로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응원했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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