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완벽한 팀워크와 골키퍼 박새영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위로 올라섰다.
삼척시청이 12일 오후 2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9-2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승 1무(승점 5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광주도시공사는 1승 2패(승점 2점)로 6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중심은 단연 박새영 골키퍼였다. 박새영은 19세이브(방어율 42.2%)로 상대의 슛을 철저히 막아냈고, 공격에도 기여하며 1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되었다.
박새영은 “초반에 리드를 잡자는 전략이 잘 먹혔다. 평소 연습의 결과가 경기에서 나와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키퍼로서 세이브는 놓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300세이브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척시청은 허유진, 김보은, 전지연이 각각 6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보은은 5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6골, 정현희가 5골, 서아루와 김수민이 각각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민지 골키퍼도 10세이브로 골문을 지켰지만, 팀의 실책이 잦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경기 초반,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과 속공을 활용해 빠르게 5-1로 앞서갔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와 김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삼척시청은 허유진의 골로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막판 광주도시공사의 7미터 페널티를 박새영이 연달아 막아냈지만, 삼척시청의 실책과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의 스카이 슛으로 14-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이 페널티를 성공해 경기는 14-14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은 빠른 속공과 허유진, 김보은의 연속 득점으로 18-14까지 달아났다. 광주도시공사가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김지현, 서아루의 활약으로 추격했으나, 실책이 반복되며 점수 차를 2골 차까지 밖에 좁히지 못했다.
박새영은 후반에도 결정적인 세이브를 이어갔고, 엠프티 골까지 성공시키며 23-20으로 리드를 굳혔다. 삼척시청은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최종 29-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척시청은 이번 승리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새영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와 허유진, 김보은, 전지연의 공격력이 삼척시청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