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경기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디펜딩 챔피언 상대 KKK쇼 선보인 삼성 배찬승의 당찬 한 마디

“오늘(2일 KIA 타이거즈전) 같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제 목표다.”

‘사자군단의 특급 루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대구고 출신 배찬승은 불 같은 강속구가 장점인 좌완 투수다. ‘삼린이(삼성 어린이 팬)’ 출신으로, 큰 잠재력을 지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2025년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삼성에 지명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찬승. 사진=삼성 제공
배찬승은 2025년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삼성에 지명됐다. 사진=삼성 제공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던가. 배찬승은 신인임에도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1군과 동행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 등 신인 선수들이 함께했는데,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비해 몸 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느낌”이라고 흡족해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배찬승은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일 KIA와 연습경기는 배찬승의 진가를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배찬승은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지난해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5-4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선두타자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윤도현도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으며, 고종욱마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KIA전에서 쾌투한 삼성 배찬승. 사진=삼성 제공

삼성의 8-4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배찬승은 삼성 공식 영상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초반) 생각보다 힘이 좀 들어간 것 같았다. 더 이상 힘쓰면 안 되겠다 싶어 제구를 중요시하며 던졌다”면서 “삼진 3개를 잡을 줄 몰랐다. 최대한 적은 공으로 타자를 잡아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삼진 3개를 잡아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확실히 프로에 와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구단에서) 관리도 잘해주셨다. 제가 공을 잘 던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잘 던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이 배찬승은 ‘삼린이’ 출신이다. 삼성이 한창 왕조를 구축하던 2013년부터 삼성 야구를 지켜봤다고 알려졌으며, 롤모델은 같은 좌완인 백정현이다. 이런 그에게 꿈으로만 그리던 삼성 입단은 아직도 설렌다고.

‘삼린이’ 출신인 배찬승. 사진=삼성 제공

배찬승은 “어릴 때부터 응원해 온 팀에 올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떨리기도, 설레기도 하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삼성으로서도 배찬승의 활약이 반갑다. 삼성은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불펜진만큼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좌완 자원들 중에서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은 드문 상황. 이런 와중에 배찬승이 1군에 순조롭게 안착한다면 삼성은 큰 힘을 얻게된다.

배찬승은 “어떤 보직이든 다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제가 나간다면 오늘 같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제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배찬승은 데뷔시즌부터 1군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삼성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배찬승은 올해 삼성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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