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하상윤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58-50으로 눌렀다.
19승 11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1차전(66-57)에 이어 이날 경기마저 승리로 가져간 BNK는 이로써 챔프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여자농구 PO에서 1,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에 달한다.
반면 삼성생명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들은 정규리그 3위(17승 13패)의 자격으로 이번 PO에 나섰지만, 내리 두 경기를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안혜지(14득점 5어시스트)는 맹활약하며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니아(10득점 6리바운드 5스틸), 박혜진(9득점 8리바운드), 이소희(9득점 4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생명에서는 조수아(9득점), 강유림(9득점 9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8득점), 이해란(8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BNK는 거세게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김소니아가 골밑을 장악했으며, 이이지마 사키, 안혜지, 박혜진의 3점포도 연신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조수아, 키아나, 이주연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BNK의 파상공세를 막는데 애를 먹으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BNK가 16-8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BNK는 기세를 이어갔다. 김소니아의 자유투와 안혜지의 3점슛, 이소희의 골밑슛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득점포 및 강유림의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힘이 모자랐다. 변소정, 심수현마저 존재감을 드러낸 BNK가 36-24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 번 불 붙은 BNK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안혜지가 여전히 뜨거운 손끝을 과시했으며, 이소희도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 키아나,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반등하지 못했다. 변소정의 활약까지 더해진 BNK가 50-34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BNK는 박혜진, 사키의 골밑슛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다급해진 삼성생명은 강유림, 조수아, 이해란의 골밑 득점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BNK는 챔프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아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