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 경기였는데, 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다. 중심 타자들이 더 힘을 내줄 것이라 믿고있다.”
전날(28일) 승리를 돌아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중심 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28일 경기를 복기했다.
한화는 28일 KIA에 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 0-2로 뒤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7회말과 8회말 각각 5득점, 2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했다. 이로써 한화는 4연패를 마감했으며, 한화생명 볼파크 정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
사령탑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져나왔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첫 홈 경기였는데 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다. 연패라는 것을 길면 길수록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힘들다. 첫 홈 경기에서 잘 끊었다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연은 28일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화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소 주춤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 역시 빗맞은 안타긴 했지만,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김태연이 그동안) 좋은 타구를 많이 보냈는데 잡혔다. 그러면 타자가 갑갑해진다. 어제도 센터쪽에 잘 맞은 타구였는데 잡히고 난 뒤 홈런이 나왔다. 안치홍의 몸이 거의 회복되고 있다. 결국 쳐줘야 될 선수들이 쳐줘야 득점력이 생긴다. (안)치홍이도 그렇고 우리 중심 타자들이 더 힘을 내줄 것이라 믿고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플로리얼은) 부담감이 덜해질 것이다. 그런 안타가 타점이 되고 잘 맞은게 잡히는 것이 야구다. 빗맞은 게 안타로 되면서 부담감이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코디 폰세는 105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뿐만 아니라 한화가 뒤지고 있던 경기 중반에는 야수들을 불러 놓고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한 점만 뽑으면 우리 잘 풀릴 수 있으니 힘내자”고 말해 투지를 일깨우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7회까지 던지면 ‘땡큐’였다. 6회까지만 던져도 감독은 고맙다 그래야 한다. 7회 던지면 불펜 2명만 쓰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너무 고맙다. 개수도 100개 정도 됐다. 두 점으로 막아주니 그런 찬스가 왔다. 우리가 공격 쪽에서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수 더 많이 줬으면 어려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경기 도중 폰세가 야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못 봤는데, 잘했다. 파이팅 있는 스타일이다. 그게 또 계기가 돼 역전했을 수도 있다. 좋게 생각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 경기 선발투수로는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다. 김 감독은 “와이스가 오래 던졌으면 좋겠다. 그 다음 투수들도 자리가 딱딱 잡혀간다. (KIA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도 결코 쉬운 투수가 아니다. (와이스가) 6회까지 던지길 바란다. 그 다음에는 타선이 어떻게 하느냐를 봐야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와이스와 더불어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