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HSG 블롬베르크-리페 극적인 역전극으로 결승 진출

HSG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결승에 극적인 역전극 끝에 진출했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Sporthalle Wellinghofen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 준결승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를 32-26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30-37로 완패했던 블롬베르크 리페는 2차전에서 27-25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번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대망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진 24/25 시즌 여자 분데스리가 결승에 진출한 블롬베르크 리페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블롬베르크는 니케 퀴네(Nieke Kühne)가 6골, 라에티티아 퀴스트(Laetitia Quist)와 오나 베게 페냐(Ona Vegué Peña)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골키퍼 조에 루트비히(Zoe Ludwig)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전반에는 멜라니 바이트(Melanie Veith)가 눈부신 활약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켈리 볼레브레흐트(Kelly Vollebregt)가 7골, 카르멘 캄포스(Carmen Campos C)가 5골, 데보라 라수르스(Deborah Lassource)가 4골을 넣었고, 클라라 볼터링(Clara Woltering) 골키퍼는 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상대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양 팀 모두 강한 집중력으로 출발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블롬베르크가 흐름을 장악했다. 바이트 골키퍼의 연속 선방과 더불어 퀴스트와 베게의 연속 득점으로 13-7까지 점수를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캄포스의 골로 어렵사리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퀴네의 강력한 슛으로 전반을 16-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퀴스트와 베게의 연속 골, 바이트의 선방이 이어지며 블롬베르크는 다시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21-14). 도르트문트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 패턴을 바꾸며 반격에 나섰고, 볼레브레흐트가 7대6 전술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4-20까지 추격했다.

조에 루트비히가 바이트 대신 골문을 지키며 등장했고, 베게의 7미터 슛과 퀴네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분위기를 재차 끌어올렸다. 경기가 막판으로 접어들며 도르트문트가 다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뮐너(Maximiliane Mühlner)의 득점과 퀴네의 결정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블롬베르크-리페는 구단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튀링어 HC(Thüringer HC)를 꺾고 올라온 HB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와 맞붙는다.

블롬베르크의 슈테펜 비르크너(Steffen Birkner)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믿기 힘든 집중력과 인내심을 보여줬다. 1차전 대패 이후 두 번의 경기를 이기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결승 무대에서도 이 리듬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와 결혼 전제 연애 중
“박나래, 링거 이모한테도 불법 의료행위 받아”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손흥민 2025 메이저리그사커 최고 영입 2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