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과 지난 1일 이틀 동안 독일 전역에서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1~5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변화가 없어 여전히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졌고,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강등 경쟁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먼저 HC 에를랑겐(HC Erlangen)이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을 29-23으로 이기면서 16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15위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가 패하면서 승점 16점에 묶이면서 여전히 강등권에 놓이게 됐다. 17위 SG 비티히하임과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이다.
에를랑겐은 마지막 1경기만 남겨 놓고 있고, 슈투트가르트와 SG 비티히하임은 2경기를 남기고 있어 마지막 남은 강등권 한자리가 어느 팀의 몫이 될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선두 베를린(Füchse Berlin)이 TVB 슈투트가르트를 35-20으로 꺾고 7연승을 거두며 첫 우승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디뎠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는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를 31-29로 이기고 12연승으로 여전히 선두 베를린을 1점 차로 쫓았다.
베를린에 패해 3위까지 추락한 MT 멜중엔(MT Melsungen)은 11위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에 26-25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2점을 챙기며 선두 경쟁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THW 킬(THW Kiel) 역시 함부르크(Handball Sport Verein Hamburg)를 38-37, 극적으로 따돌리고 6연승을 질주하며 4위를 굳게 지켰다.
5위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는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를 34-32로 이기고 추격에 나섰지만, THW 킬이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4위를 확정한다.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32-31로 이기면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마그데부르크에 패한 렘고 리페가 8위로 내려앉았다.
라인 네카어 뢰벤(Rhein-Neckar Löwen)은 HSG 베츨라어(HSG Wetzlar)와 30-30으로 비기면서 렘고 리페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괴핑엔(FRISCH AUF! Göppingen)은 최하위 포츠담(1. VfL Potsdam)을 25-2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하며 12위 라이프치히와 나란히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