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이 결혼식에 가족이 아무도 오지 않았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생후 164일 된 아들 ‘하루’와 함께 새 가족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껴안은 채 치른 결혼식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보통 결혼하면 친척, 가족이 오지 않나. 나는 그날, 혼자였다. 내 핏줄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에게 상처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방송 중 심형탁의 흐릿한 미소엔 아버지로서의 다짐과 과거를 향한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그는 “그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게 아내였다. 숨을 쉴 수 있게 해줬고, 하루라는 선물을 줬다”며 “이젠 새로운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사야와의 첫 만남부터 번역기 연애 에피소드까지 유쾌하게 풀던 그는, 이 대목에서만큼은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한편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 지난해 결혼했으며, 지난 1월 아들 하루를 품에 안았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