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자기 역할 잘 해냈으면”…한화 엄상백 반등 바란 김경문 감독 [MK잠실]

“엄상백이 5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 자기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엄상백의 호투를 기대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8일) 연장 혈투 끝에 1-2로 분패한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 및 1위 LG와의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현재 승차는 2경기다.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엄상백. 사진=김재현 기자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투수로는 엄상백이 출격한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764.1이닝)에서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거둔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4시즌이 끝난 뒤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의 조건에 한화와 자유계약(FA)을 맺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18경기(69.1이닝) 출전에 1승 6패 평균자책점 6.75. 이로 인해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으며, 롱릴리프로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당초 사령탑은 이날 선발투수로 깜짝 카드를 고려했지만, 이런 엄상백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9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사실) 좌완투수를 내려 했는데, 어차피 그 선수가 이닝이 길지 않으면 또 투수들이 계속 나가야 한다. (황)준서를 비롯해 고민하다 선발이 던지는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 그래서 (엄)상백이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깜짝 카드’는 좌완 불펜 자원 김범수였다.

이어 “(엄상백이) 오래 던져주면 좋다. 5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 자기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엄상백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8일 잠실 LG전에 호투한 류현진.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류현진은 8일 LG전에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은 5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0일 만이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이 더 아쉽다. 선발들이 너무 잘 던지는데, 승리까지 못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승운이 많이 따라 연승을 많이 했다. 지금은 승운이 우리에게 좀 덜 따르고 있다”며 “우리의 분위기가 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야구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다 한 시즌 끝난다. 고비를 잘 벗어나 연승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이날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7일 대전 KT위즈전에서 황재균과 충돌한 최재훈 대신 이재원이 먼저 포수 마스크를 낀다.

김경문 감독은 “(최재훈이) 부딪히고 난 다음 조금 불편해하더라. (이)재원이가 먼저 출장한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9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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