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2025년 9월 주자로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참여했다.
양정모는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62㎏ 금메달을 땄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28년 만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역사적 인물이다.
일본 식민지 시절 손기정이 1936년 제11회 독일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40년 만에 이룬 쾌거는 국민적인 큰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양정모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결승리그에서 실제로 착용한 경기복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서 양정모는 모두 4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1971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60㎏ 은메달 및 그레코로만형 60㎏ 동메달 ▲1974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선수 메달 ▲1976 몬트리올 올림픽 한국선수단 개선기념행사에서 받은 은컵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전달했다.
양정모는 “국가대표로 뛴 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과 의미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기증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제 기증품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역도 장미란 ▲쇼트트랙 최민정 ▲패럴림픽 사격 김임연 ▲수영 박태환도 참가한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2026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알리기 위함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스포츠박물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