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불펜에 새로운 ‘비밀 병기’가 등장할까? 현재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 중인 사사키 로키가 보직을 변경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커밋츠에서 재활 등판중인 사사키는 19일(한국시간)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5회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지난 4월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8월 중순부터 재활 등판에 나선 사사키는 다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 사이 다른 선발 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빅리그 클럽에 올라올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불펜으로 전환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케이드 말로위, 제이콥 노팅엄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빅터 라브라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잭 로페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노팅엄을 상대할 때 최고 구속 100.1마일을 기록했다. 전체 16구 중 5개의 헛스윙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의 등판 소식을 보고받은 로버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사키가 다시 (빅리그로) 올라 올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5시즌 다저스를 돕기 위해 뭐든 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인정해야 한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역할을 맡았다. 듣기로는 환상적이었다고 하더라”라며 호평했다.
로버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틀 휴식 뒤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구단 차원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것이 로버츠의 설명.
사사키가 다음주 불펜으로 콜업될 경우, 일주일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불펜 역할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며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로버츠는 이 일주일의 시간이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첫 단계는 그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는 것을 동의하는 것이었고, 다음 파트는 그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오늘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음 등판에서 어떨지 보겠다. 그 다음에는 구단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리그 최고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사사키는 이번 시즌 빅리그 8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72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으로 변신에 성공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현재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상에 여념이 없는 로버츠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 역할은 없다. 모두가 중요한 상황에 나올 투수들이다. 오직 자리만이 있을 뿐”이라며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불펜만 데려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