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14패 日 호적수에게 당했다... 안세영, 코리아오픈에서 야마쿠치에게 패배···‘세트 스코어 0-2 완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8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9월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0-2(18-21 13-21)로 졌다.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야마구치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여유롭게 이겼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4승 15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치러진 이날 경기에는 양손에 응원봉을 쥐어 든 3천여 명의 관중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웠다.

팬들은 안세영이 입장하기 전부터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코트에 선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2-2 동점에서 연속된 공격 실수로 실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로도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세영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끈질기게 추격했고, 관중은 ‘안세영 화이팅’, ‘할 수 있다 안세영’을 목 터져라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힘을 낸 안세영은 17-17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소 조급한 공격이 실책으로 이어지며 1세트를 18-21로 졌다.

2세트 시작도 좋지 않았다. 처음부터 리드를 내준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날카로운 공격을 버겁게 받아내며 끌려다녔다. 경기 중간중간 몸이 무거운 듯 바닥을 짚거나 무릎을 꿇기도 했다. 안세영은 라켓으로 몸을 지탱한 채 숨을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야마구치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13-21로 패배했다.

2022,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었다.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야마구치를 물리쳤다면 올해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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