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초등학생 시절 미스코리아를 꿈꿨던 귀여운 에피소드와 함께, 아들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서는 ‘지쳐있나요? 잠깐 쉬어가는 거야~ 뭐 해 먹고 살지?’라는 주제로 조혜련과 이경실이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조혜련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키가 159.5cm였다”며 “그때 너무 커서 집에서 ‘미스코리아 나가는 거 아니냐’며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키가 지금까지도 그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멈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그때 정말 부쩍부쩍 크니까 우리 집에서 ‘색다른 애가 태어났다’며 난리였다”며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마법이 시작되면서 성장이 딱 멈췄다. 그날 이후 키가 한 치도 안 자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조혜련은 웃음뿐 아니라 눈물도 보였다. 아들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요즘 청년 실업 얘기를 들으면 완전히 제 얘기 같다”며 “우주가 취업이 잘 안 돼서 저랑 시드니에 갔다. 이력서를 많이 냈는데 안 되니까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드니에서 교회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돌봤다. 돈을 번 게 아니라 헌신하면서 사람들과 교감하고, 세상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비행기 문제로 급히 뛰어야 했는데, 우주가 영어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남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그동안 ‘엄마가 뭐길래’ 할 때 반항하고 불안했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다 커서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늠름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부모가 불안해서 닦달할 때, 아이는 그 안에서 이미 견디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된 아들을 본 느낌이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한편, 조혜련의 아들 우주 군은 청강대 게임기획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