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
시애틀은 13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1로 이겼다.
이틀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5회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누르며 시리즈 승리를 확정한 시애틀은 바로 대륙 반대편 토론토로 이동, 하루 휴식 후 경기하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이를 극복했다.
0-1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칼 롤리가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가우스먼을 구원 등판한 브렌든 리틀이 폭투로 2사 2루를 허용했고 호르헤 폴란코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1로 역전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한 랜디 아로자레나가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폴란코가 우전 안타를 때려 아로자레나를 불러들였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조지 스프링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았다.
토론토 선발 가우스먼도 잘했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