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 밀워키 벅스의 간판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30·그리스)가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ESPN’은 10월 15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그리스 방송 ‘더 투나잇 쇼(The 2Night Show)’에 출연해 ‘NBA 생활을 마친 뒤엔 그리스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데토쿤보는 “이제 30살이다. 36~38세까진 NBA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내 커리어의 마지막은 그리스에서 보내고 싶다”고 했다.
아데토쿤보는 덧붙여 “나는 미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 NBA를 떠나는 순간 그리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데토쿤보가 그리스의 특정 팀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아데토쿤보는 “필라틀리티코스든, 올림피아코스든, 파나티나이코스든, 아리스든 상관없다. 나는 그리스의 모든 팀을 존중한다”며 특정 구단에 한정하지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스 아테네 출신인 아데토쿤보는 NBA 진출 전 그리스 2부리그 필라틀리티코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데토쿤보는 2013년 NBA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벅스에 지명돼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아데토쿤보는 NBA에서 2차례나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상)를 받았다. 아데토쿤보는 NBA 파이널 MVP 1회, 올스타 선정 9회, 올스타전 MVP 1회 등의 경력도 자랑한다.
아데토쿤보는 NBA에서 1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최근 몇 년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아데토쿤보는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 남아 있다.
아데토쿤보는 인터뷰 말미 “그리스는 내 뿌리이자 내 집이다. 언젠가 팬들 앞에서 다시 그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