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상대 5세이브 ERA 0.00…한화 김서현, 끝내기 악몽 털어내고 PO서 맹활약할까 [PO]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강했던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정규리그 막판 안 좋은 기억을 떨쳐내고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 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일정에 돌입한다. 상대는 박진만 감독의 삼성이다. 정규리그에서 4위(74승 2무 68패)를 마크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차전·4위에게 1승 부여)에서 5위 NC 다이노스(71승 6무 67패)를 1승 1패로 제친 뒤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도 3위 SSG랜더스(75승 4무 65패)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물리쳤다.

83승 4무 57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만나는 것은 지난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아울러 1988년 플레이오프, 1990년 준플레이오프, 1991년 플레이오프, 2006년 한국시리즈,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통산 6번째이기도 하다.

올해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서현. 사진=한화 제공
올해 한화의 뒷문을 지킨 김서현. 사진=한화 제공

자연스레 김서현의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화의 선전을 이끈 주역 중 하나인 까닭이다.

2023년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서현은 불 같은 강속구를 지닌 우완투수다. 지난해까지 통산 57경기(60.2이닝)에 나서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04를 올렸다. 2024시즌 37경기(38.1이닝)에서는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작성, 한화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올해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주현상이 다소 주춤하자 김경문 감독은 이 자리를 김서현에게 맡겼다. 그리고 김서현은 전반기 42경기(40.2이닝)에 출전해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적어내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 흔들렸다. 27경기(25.1이닝)에서 1승 3패 1홀드 11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68이었다. 8월 부진(13경기 2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8.44)의 여파가 컸다. 그렇게 김서현의 올해 성적은 69경기(66이닝) 출전에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남았다.

후반기 들어 다소 부진에 빠진 김서현. 사진=천정환 기자

마지막에도 웃지 못했다.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한화가 5-2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2아웃을 잡아냈지만, 류효승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현원회에게 비거리 110m 좌월 2점 아치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정준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이율예에게 비거리 110m의 좌월 끝내기 2점포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화 또한 이날 포함 잔여 경기 전승을 거뒀을 경우 1위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하게 됐다.

다행히 김서현은 정규리그 종료 후 진행된 연습경기를 통해 빠르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번에 격돌하는 삼성을 상대로도 올해 좋은 기억이 많다. 8번 만나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8.2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과연 김서현이 정규리그 막판 끝내기 악몽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서현은 플레이오프에서 씩씩하게 공을 뿌릴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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