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상태가 왜이래요?” NFL 선수들 최악의 필드에 ‘격노’

미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 풋볼(NFL), 그러나 경기 환경은 엉망이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선수노조 소식통을 인용, 피츠버그 스틸러스 홈구장 아크리셔 스타디움의 필드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양 팀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필드 상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의 NFL 경기.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선수들이 필드 상태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으며” 선수노조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선수노조도 “앞으로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 사무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는 피츠버그의 23-9 대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승자 피츠버그도 키커 크리스 보스웰이 킥을 시도하다 미끄러지고 스페셜팀 캡틴 마일스 킬브루가 무릎 부상을 입는 등 엉성한 필드 상태로 적지않은 피해를 봤다.

피츠버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필드 상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은 잔디가 너무 건조했고, 잔디 덩어리가 푹푹 파였다며 필드 상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펜시브 캡틴이자 구단 선수노조 대표인 카메론 헤이워드는 “솔직히 말하면 엉망이었다”며 욕설이 섞인 과격한 발언을 남겼다. “팀 동료 중 한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점도 나를 슬프게 만든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인조잔디에서 주로 경기를 치르는 NFL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천연잔디로 필드를 교체해달라는 요구가 선수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NFL 사무국은 필드 상태와 부상의 연관성은 검증된 것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아크리셔 스타디움의 경우 천연잔디를 깔았지만, 그 기준이 경기를 치르기에는 수준 미달인 것이 문제였다. 헤이워드는 “나는 천연잔디를 더 선호하지만, 이 잔디는 경기를 치를 수준이 안됐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노조는 “선수들은 천연잔디를 선호하지만, 다 같은 천연잔디가 아니다. 아크리셔 스타디움의 잔디 상황은 왜 선수들이 수준 높은 잔디 구장을 요구하고 왜 선수노조가 계속해서 수준높은 잔디 관리를 요구하는지를 말해준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스틸러스는 피츠버그대학 풋볼팀과 함께 아크리셔 스타디움을 공유하고 있다. 이곳은 이 경기 이후 잔디 교체 공사가 예정된 상태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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