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월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2-1(16-21 21-10 21-9)로 제압했다.
야마구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30차례 맞대결에서 15승 15패로 팽팽함을 보였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상대였다.
야마구치는 올해 초반 안세영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완패했지만, 지난달 코리아오픈 결승에선 안세영을 잡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안방 무대 코리아오픈에서 씁쓸한 패배를 떠안았던 안세영은 이날 진땀승을 거두고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끌려갔다. 안세영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턴 달랐다. 안세영은 4-4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올해 10개 국제 대회에 나서서 7번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안세영은 올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