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돈자랑’ 논란 이후 달라진 분위기의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나를 찾지 마세요... 집 나온 연재의 꿈같은 하룻밤’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가 게재됐다.
손연재는 이날 “무계획으로 하루 쉬는 날을 정했다”며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저녁시간에 아들 준연이 없이 혼자 다니니까 나쁜 짓 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너무 좋아서 웃음이 절로 난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손연재는 남편의 배려로 마련된 호텔 숙소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내며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했다. 그는 “혼자 호텔에서 자는 게 결혼 후 처음”이라며 “선수 시절엔 거의 호텔에서 살았는데, 결혼 후엔 3년 만이다”라고 털어놨다.
호텔에 짐을 푼 손연재는 이번엔 ‘찐 여행템’을 소개했다. 그러나 공개된 내용은 예상외로 소박했다. 파우치 속에는 머리끈, 슬리핑팩, 립밤, 헤어라인 보정용 팡팡, 화장품 몇 가지, 그리고 ‘혹시 수영할지도 몰라서’ 챙겨온 수영복이 전부였다.
그는 “여러분이 많이 물어보셨던 잠옷도 챙겼다”며 웃음을 지었고, “오늘은 질릴 때까지 게임을 할 거다”라며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최근 ‘돈자랑’ 논란에 대한 손연재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전까지는 고가의 시계, 진주 헤어핀, 육아템 등을 자연스럽게 공개하며 ‘럭셔리한 일상’을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일반적인 소지품만 등장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46만 원짜리 머리핀을 비싸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평생 쓰고 나중에 딸이 생기면 물려주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그가, 이번에는 명품 아이템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하다”, “이번엔 현실적인 연재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와 방송, 개인 채널 활동을 병행 중이다. 그의 유튜브는 화려한 일상보다는 현실적인 육아, 소소한 브이로그로 점차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