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꺾고 1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상 우뚝’

부산시설공단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1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핸드볼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핸드볼 H리그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3일 부산광역시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삼척시청을 25-2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승리로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011년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2023년 우승 팀인 삼척시청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 여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설공단,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부산시설공단의 승리는 막강한 공격력과 수비의 안정감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류은희와 이혜원이 나란히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빠른 발이 장기인 정가희 역시 속공과 윙에서 4골을 보태며 팀 득점에 힘을 실었다. 골문을 지킨 김수연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선방을 펼쳐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준우승에 머문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상대의 슛을 17세이브로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 쇼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공격에서는 강주빈이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전지연이 5골, 김민서가 4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부산시설공단이 조직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삼척시청의 끈질긴 추격을 3점 차로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와 방민서의 연속 골로 5-3으로 앞서며 출발했다. 삼척시청은 강주빈, 김민서, 김보은의 골로 맞섰다. 전반은 부산시설공단이 꾸준히 2, 3골 차로 앞서다 막판에 전지연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12-11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시설공단이 권한나, 이혜원, 류은희의 연속 골로 4골을 먼저 넣어 16-11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이 19-16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류은희와 원선필, 정가희가 연속 골로 4골을 몰아넣어 23-16, 7골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척시청이 55분에 23-20까지 따라붙으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원선필과 권한나가 추격을 뿌리치는 쐐기 골을 넣으면서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 시즌 H리그 정규리그 1, 2, 3위 팀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만큼, 다가오는 2025-26시즌 H리그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강력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부산에서 오랜만에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다보니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주장 권한나 선수를 중심으로 후배들이 잘 따라오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느라 고생 많이 했고, 앞으로 더 단합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에 보답하면 좋겠다”고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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