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1주기, 미소 속 마지막 기부…며느리 서효림 “엄마라서 참 좋았어요”

배우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그가 남긴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빛을 전했다.

25일은 김수미의 별세 1주기다. 지난해 10월 25일, 그는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평생을 연기와 나눔으로 살아온 배우였다. ‘전원일기’ 속 일용엄니로, ‘친정엄마’로, 그리고 한 시대를 대표한 ‘국민엄마’로 기억된다.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그가 남긴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빛을 전했다.사진=김영구 기자 / 연합뉴스

김수미의 유가족은 1주기를 앞둔 지난 24일, 굿네이버스를 통해 추모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기부금은 ‘고 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위기가정 아동의 장학금 및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고인의 이름을 ‘더네이버스 레거시 클럽’에 등재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며 그 뜻을 기릴 계획이다. 며느리 서효림은 “어머니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수익금을 기부하자고 결심했다”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살피던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해 “어쩔 땐 괜찮은 척 하다가도 현실을 마주하기 힘들다.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참 좋았어요”라며 눈물 섞인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대표 역시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평생 간직하신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故 김수미의 유작은 영화 ‘귀신경찰’이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신현준 등은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환한 미소로 남아 있는 김수미.

그의 마지막 선행은 오늘도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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