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특유의 솔직함으로 ‘X세대 대표 언니’의 면모를 보여줬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TEO)’ 영상 ‘내 입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에서는 김희선이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 회식 비하인드부터 여배우로서의 진솔한 생각을 털어놨다.
장도연은 “예전에 회식 자리에서 강호동 선배가 큰 산 같았는데, 그 옆에 또 다른 산이 김희선 언니였다. 주량도, 분위기도 압도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희선은 웃으며 “과거에는 이미지 관리가 중요했던 시절이라 ‘여배우는 술 안 마신다’는 말이 당연했어요. 근데 전 그런 내숭을 못 떨어요. 어차피 거짓말은 들통나니까 그냥 솔직하게 살자는 주의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매니저들이 늘 손가락으로 X 표시를 해요. ‘제발 그만 얘기하라’는 뜻이죠. 그래서 ‘다음부터는 조심할게요’ 했다가 또 방송 나가면 똑같아요. 결국엔 매니저가 손 들고 ‘야, 니 마음대로 하고 살아라’ 하더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장도연은 “요즘 MZ세대보다 언니가 훨씬 솔직하다”며 “언니는 X세대의 리얼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희선은 “그 시절엔 여배우가 활발하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제는 솔직한 게 나다. 그게 제 매력이죠”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한편 김희선은 TV CHOSUN 새 드라마 ‘다음 생은 없으니까’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해당 작품은 11월 방송 예정으로, 김희선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인물을 맡아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연상 사업가 박주영 씨와 결혼한 김희선은 슬하에 딸 연아 양(16)을 두고 있으며, 현재 연아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