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보미·박요한 부부가 잃어버린 아들의 아픔을 딛고, 다시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임신 34주 차에 접어든 박보미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과 장서희는 부부의 집을 방문해 출산을 앞둔 두 사람을 응원했다. 박보미와 박요한은 지난 2020년 결혼해 사랑스러운 아들을 얻었지만,그 아들이 2023년 5월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세상을 떠나며 깊은 슬픔을 겪었다.
박보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일을 겪고 나서 매일 위로의 메시지를 받았다. 지금도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분에게라도 우리가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원래 저희 목표가 아기 넷이었어요. 그래서 아들의 옷, 물건도 그대로 두고 있었죠. 다들 흔적을 지우지만 저는 그게 싫었어요”라고 털어놓으며, 둘째 임신 소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보미는 태동이 활발한 근황을 전하며 “새벽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기가 건강하게 움직여요. 제가 살이 좀 찌긴 했지만, 너무 건강해요”라고 웃어 보였다. 남편 박요한은 “아내가 체중 때문에 식단을 조절하려 하면 제가 혼냅니다. 지금은 잘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또 하늘나라로 먼저 간 아들에게“이제 곧 동생이 태어난다. 건강하게 세상에 올 수 있도록 동생을 꼭 지켜줘”라며 먹먹한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울었다”, “진짜 강한 엄마다”, “아들이 꼭 하늘에서 보고 있을 거예요”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보미와 박요한은 2020년 12월 결혼, 첫 아이를 떠나보낸 뒤 2년 만에 새 생명을 품게 됐다. 두사람은 여전히 주말부부로 지내며 출산 준비에 한창이다. 둘의 딸 박시은 양은 2025년 10월 2일 태어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